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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송진섭 성남금융복지상담센터장 “신용위기 시민이 마음 여는 게 목표”

관리자 2020-11-30 조회수 272



                                                                                                   성남금융복지상담센터 송진섭 센터장


“우리의 가치는 상담 실적이 아닌 금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빛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성남시가 지난 2015년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성남시금융복지상담센터(이하 센터)는 경제적 위기로 파산ㆍ개인회생 신청 등을 하려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 및 파산관재인 선임비용 지원 등을 해주는 기관이다. 성남시에서 첫 출발 이후 대전, 부산 등 타 지자체에서도 이를 도입, 운영 중이다.

센터는 시민단체인 ‘롤링주빌리’가 위탁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4만6천321명이 센터를 이용했다.

지난 9월 취임한 송진섭 제4대 센터장(44)은 이 수치에 연연하지 않는다. 지난 15년간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근무했던 송 센터장은 당시 자신의 직업 특성에 맞게 채무상환 등 채권자 입장에서 일했었다.

그러다 시민 후원으로 부채를 상환하게 도와주는 ‘주빌리은행’을 지인 소개로 알게 됐고 ‘사람이 먼저’라는 채무자의 권리를 알게 됐다. 그가 센터에 발을 디딘 계기다.

송 센터장은 “일반인들은 계좌 개설 및 공인인증서 생성 등 금융업무를 몇 시간, 아니 몇 분만에 한다”며 “하지만 센터를 찾는 대부분 사람은 재산 압류 등 아픈 과거 및 어려운 경제적인 상황으로 지레 겁먹고 자신이 계좌조차도 개설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 6명의 센터 직원들은 피상담자가 재기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피상담자가 어린 시절 어떻게 살아왔는지, 왜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는지 등을 충분히 듣는다.

센터를 처음 방문할 때까지만 해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마음의 문을 닫았던 피상담자가 센터를 신뢰하게 해 이들을 돕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피상담자의 정신ㆍ신체건강 및 가족 문제 등 기타 애로 사안을 발견하면 성남지역자활센터, 청소년복지상담센터 등 23개 협업기관과 연계해 도움을 준다.

송 센터장은 “신용회복 등 다른 기관은 파산신청 지원 등 행정적인 업무에 중점을 두지만, 센터는 피상담자가 마음을 열게끔 하고 있다. 차별화된 전략이 바로 이것”이라며 “직원들이 경제적 위기 등 피상담자의 우울한 얘기만 들어 심리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으나 저희를 칭찬하는 글이 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오면 다시 힘을 낸다”고 했다.

그는 센터 본연의 역할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송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취약계층의 채무 부실 문제가 심각해졌고 앞으로 이 문제가 더 불거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부분이 안 갚는 게 아니라 못 갚는 사람들로 이들이 재기할 수 있게끔 센터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원본: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31529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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